5살 딸아이가 작년에 얼집에서 빨간모자 보고와서 한번 같이 가서 보여줘야지 했던게 올 겨울에 백조왕자였어요~ 엘리사 공주님, 왕자님, 오빠들, 요정할머니, 마녀. 인상깊었는지 등장인물들이며 스토리며 아직도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꿀벌마야의모험도 얼집에서 보고 온 후 한동안은 마야 이야기를 늘어놓았지요. 또 뮤지컬이 보고 싶다길래 오늘 피터와늑대를 본거예요^^ 피터와늑대는 제가 생소한 이야기인지라 아이와 동화책과 동영상도 찾아서 보고 관람했어요~ 재미있게 보던 아이가 사냥꾼과 늑대이야기가 자주나오니 무서워하는거예요. (원래 백조왕자의 마녀, 꿀벌마야의모험 말벌 등 악역나오면 무섭다고 하는 아이예요.) 악역이니까 무서워하는 것 같아서 무릎에 앉혀서 보는데 늑대가 알파를 잡아먹고 배불러하는 씬에서 공포를 느꼈나봐요. ㅋㅋㅋ 눈물 살짝 보이며 나가고프다. 그래서 이제 피터가 늑대 잡을거라 했는데. . 쉬가 마렵다네요. ^^;; 화장실에서도 계속 무섭다고 해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늑대가 고양이도 잡아먹고 해솔이도 잡아먹을 것같다며.. 울먹이며 더 못보겠대서 큰 결심하고 나오게 됐어요. ㅠㅠ 완전 몰입했나봐요. ㅋㅋㅋ 전 끝까지 보고 싶었는데. . ㅠㅠ 너무나 아쉽고 중간에 나온게 배우분들께 죄송해서 글 남겨요~ 전 두번째 관람이지만 뮤지컬보고나면 배우분들에게서 에너지가 마구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다음에 악역없는? 공연할 때 또 보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