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방에 살아서 언니랑 조카들을 1년에 두번정도밖에 못보는데 이번에 오게되서 6살짜리 조카랑 같이 보고왔어요. 조카도 전날부터 굉장히 기대하고 있고 저도 연극이나 뮤지컬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아동공연이지만서도 기대를 하고있었습니다.ㅋㅋ 공연이 시작되고 멍멍이가 나와서 관람에티켓이나 화재상황대피요령 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면서 바람을 잡아줘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ㅎㅎ. 그밖에 다른 분들도 굉장히 생동감 넘치게 잘해주셨는데 특히 주인공 미운오리가 정말 연기를 잘해주어서 보는사람이 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멍멍이가 나와서 몇가지 말을 전달할때 연극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더니 한사람이 1인2역을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방금전 캐릭터가 생각이 안나게 너무나 열심히 잘 해주었습니다. 음향도 적당하고 공연장도 깔끔하고 아늑해서 저는 앞자리였지만 뒷자리에서도 충분히 잘 보일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어린이 친구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연극에 임하니까 더욱 집중하면서 몰입해 보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마다 계속 친구들이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분들께 말을 걸면서 했었는데 그때마다도 당황하거나 연극이 끊기는 느낌 없이 너무나 다들 잘 받아주시고 자연스럽게 해주시길래 진짜 대단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집단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에 대한 배척을 다룬 미운아기오리 이야기 를 더도말고 덜도 말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면서 1시간동안으로 한 스토리들도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연극들도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