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아이 엄마입니다.
뮤지컬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와 어제 조이마루에서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관람했어요.
작년 한 해 코로나 때문에 공연 한 편 보여주지 못해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뮤지컬 관람 전부터 들떠 있는 아이 모습에 덩달아 신이 났답니다
공연은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며 진행되어서 관람객 입장에서는 시야 확보가 잘 되고 쾌적했으나, 극단과 배우들 입장에서는 서글픈 상황이라 극단 레오 공연을 수년간 봐온 팬으로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정말 좋았네요
특히 알라딘과 재스민이 달이 뜬 구름 가득한 하늘 배경으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최고였어요
알라딘 작품에서 환상적인 느낌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작은 무대에서 그 부분을 잘 살린 연출력이 대단합니다
아마 어른인 저보다 아이들 눈에는 더 환상적으로 보였을거예요
아이가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에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다시 보고싶다고 했답니다
그만큼 좋았다는 얘기겠죠?^^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공연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