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우 엄마 박단비라고 합니다. 아이는 4살(30개월) 남자아이이구요, 어제(3월 20일)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봤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뮤지컬인데다 겁이 많은 아이라서 무섭다고 울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아주 잘 봤어요. 중간에 소변 마렵다고해서 잠시 나갔는데 "다시 들어갈까?"했더니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아이 친구가 그 전주에 보고 와서 재밌게 잘 봤다고 추천해줘서 갔는데 우리 아이도 잘 봐서 너무 만족했어요. 저희 아이는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갈등상황이나 싸우는 장면같은걸 잘 못보는편이에요. 뽀로로마저도 갈등상황이 생기면 티비 끄라고 하고, 로보트만화에서 공격하는 장면이 나오면 울어요. 그래서 혹시 자파와 갈등이 있는 상황에 울면 어쩌나 했는데 잘 있더라구요ㅎㅎㅎ 심지어 다 끝나고 나서 누가 제일 좋았냐고 물으니 나쁜 마법사가 제일 멋있었다고 ㅋㅋㅋㅋㅋ 알라딘과 지니보다 마법사가 제일이라고 ㅋㅋㅋㅋ 깜깜해지고 소리도 크고, 첫 공연이고 해서 긴장했던건 맞지만 아주 재밌게 잘 보고 마지막 사진까지 야무지게 찍고 왔네요. 집에와서 공주와 엄마중에 공주가 더 예쁘다고 ㅋㅋㅋㅋㅋ 배우분들이 마지막에 사진찍어주시고, 끝나고 나가는 길에도 친절히 인사해주셔서 아이가 더더욱 기뻐했어요. 저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공연도 생각보다 완성도있고 좋아서 놀랐어요. 코로나로 몇팀 못받기에 관객이 별로 없는데도 열정적으로 공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노래는 라이브가 아니라 녹음된건지 궁금하네요. 아이들 뮤지컬을 처음봐서 원래 이런건지... 성인 뮤지컬은 소극장에서 해도 라이브잖아요? 그거는 남편과 저 둘다 궁금했네요. 무튼 아이가 좋아해서 다음 공연인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도 보러 갈 예정입니다. 또 책을 먼저 사서 읽어보고 가야겠어요. 이번에 알라딘도 그랬거든요. ㅎㅎ 아직 아이가 많이 어려서 다 이해는 못했겠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공연때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