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갑자기 뮤지컬을 보러가게 됐네요. 친구네 딸이 갑자기 전에 봤던 뮤지컬 사진을 가르키며 또 보고싶다고 해서 덩달아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 데리고 처음으로 어린이 뮤지컬을 보러간 거구요
7살 아들은 어린이집 다닐때 자주 갔지만 갈 때마다 매번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어두운거, 소리에 예민한 아이라..ㅠ 그래서 갈 엄두가 안 났던것 같습니다.
3살 딸은 이제 20개월이라 코로나 때문에도 공연은 가본 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둘 데리고 공연을 보게 됐네요.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저도 아이들과 같이 많이 웃고 박수치며 봤어요.
7살 아들은 이제 울지않고 잘 보더라구요. 깔깔대며 웃고 박수도 치는 모습에 데리고 오길 잘햇단 생각이 들었어요. 3살 아이는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악어인데 그날도 악어 인형을 안고 갔더랬죠. 공연 중간 갑자기 악어가 나와서 너무 놀라고 기뻣습니다. 딸이 집중력이 떨어질때쯤 악어를 보고 다시 집중하며 봤어요. 마지막에 극단 연기자 분들과 사진 찍을때 악어가 없어서 악어랑 사진 찍고 싶다고하니 친절히 악어로 다시 변신? 해주셔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 하나 생기게 됐네요. 지금도 그 사진보면서 딸이 옹알옹알 혼자 뭐라고 합니다. 그때 기억이 떠오른 걸까요? ㅎ 다음에도 좋은 공연으로 또 만나러 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