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작되기 2년전 공연을 끝으로 코로나 시작되서 한동안 공연 못보다가 오랫만에 보고 왔네요.
피터팬 보러 간다고 하니 어제부터 피터팬 책을 놓지 않으며 기대에 부풀어있었던 아들램~
일주일전에 예약해 놨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심각해져 취소할까..했는데ㅜ 아들이 오늘만을 기다리고 있어서 kf94쓰고 다녀왔네요.ㅋㅋ
아들이 공연보면서 계속 제 귀에 대고 "후크선장 진짜 갈고리 아닌거 같은데~ 안에서 손으로 갈고리 잡고 있는거야." 속삭이며 계속 의심하면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더라구요ㅋㅋㅋㅋㅋ 6살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의심하기 시작하네요ㅋㅋ
공연 끝나고 후크 선장한테 진짜 갈고리인지 물어보고 싶다고 하는데 용기는 안나지..그냥 집 가려 했는데 발길을 돌리는 아들.. 정리하고 계실 때 문열고 들어가서는..
아들이 후크선장에게 "이거 진짜 갈고리에요?"
정말 궁금했나보ㅏ요. 정리하고 계실때 많이 당황스러우셨을텐데..
저희 아들램 동심 세계 지켜주셔서 고맙습니다♡후크선장님!
코로나로 아이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이 없어지고, 공연 후 사진 찍을 때도 전엔 배우들이랑 가까이 서서 밝은 미소지으며 사진 찍었는데 코로나 이후로 배우분들도 모두 마스크 쓰고 한발짝 떨어져서 찍는 모습이 넘 아쉬웠어요ㅜ
참.. 코로나가 우리 삶을 많이 변화시켜놓는거 같아 안타까웠던 오늘이었어요.
코로나가 없었던 그때가 그립네요ㅜ
암튼 오늘 공연 넘 재밌었어요.
요즘 코로나 확산으로 우울했는데 보고 오니 기분 전환 되었네요.
오늘 저녁에 아들은 아빠와 피터팬, 후크 선장 놀이를 하며 하루 마무리를!!
오늘 만나고 온 후크선장은 진짜 후크선장이었다며 잠들었답니다♡